2026년 현재, 글로벌 금융 시장은 AI 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반도체·방산·조선·증권 등 다양한 산업군이 동시에 부상하는 이 시기에, 개인 투자자들이 강세장에서 실수하지 않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전략을 짚어봅니다.

AI버블 논란, 성장인가 과잉투자인가
작년 말부터 사실상 모든 산업과 사업 방향이 AI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흐름 속에서 시장 일각에서는 'AI버블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선엽 대표는 이를 단호하게 반박합니다. 버블이란 개념이 성립하려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설비 투자가 과잉 상태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실제 필요한 수준보다 훨씬 많은 자금이 투입되어야 버블이라 부를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AI 투자는 어떠한가요? 이선엽 대표는 과외 비용이 비싸더라도 성적이 크게 오른다면 이를 과잉 투자라 볼 수 없다는 비유를 들며, AI는 투자하면 투자할수록 성능이 급격하게 좋아지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를 우리는 보통 '특이점'이라 부릅니다. 실제로 Claude, ChatGPT, Gemini 같은 AI 모델들이 불과 1~2년 사이에 눈에 띄게 달라졌다는 것은 많은 사용자들이 체감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AI 투자 규모가 천문학적으로 커 보이는 이유는 GPU, 메모리뿐만 아니라 데이터 센터, 전력 기기 등 광범위한 인프라까지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이 규모를 본 적 없는 사람들이 버블이라고 착각하는 것이라고 이선엽 대표는 분석합니다. 중요한 것은 실체가 있고, 투자만큼 성능이 나온다는 사실입니다.
사용자의 비평 역시 이 방향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AI에 대한 엄청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 상황을 버블로 오해하는 시각이 많지만, AI는 투자 대비 성능이 그 이상으로 뛰어나게 계속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버블이 아니라 성장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이 흐름에서 소외되는 것이 더 큰 리스크가 될 수 있습니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급부상과 함께 곧 열릴 국내 레버리지 ETF에도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을 정확히 읽는 것이 2026년 투자 전략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AI 투자의 핵심 수혜 산업으로는 반도체, 전력 인프라, 데이터 센터 관련 기업들이 꼽힙니다. 특히 메모리 효율화 기술과 관련된 전기·전자 분야로의 확산도 주목해야 합니다. 이선엽 대표는 AI를 제대로 구동하기 위한 에너지원이 필요하므로 전력 관련 산업도 긍정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사모대출 리스크, 얼마나 심각한가
2026년 시장에서 또 하나 주목해야 할 리스크 요인은 바로 사모대출입니다. 일부에서는 이를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비교하며 금융 위기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사모대출이란 사적으로 운용하는 펀드에서 주로 비상장 기업들에게 대출해 준 것을 말합니다.
이 문제가 불거진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이선엽 대표는 Anthropic의 Claude를 언급합니다. Claude가 부각되면서 기존 소프트웨어의 필요성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생겼고, 사모대출 대상의 30%를 차지하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담보 적정성에 의문이 제기된 것입니다. 소프트웨어 기업은 땅이나 실물 자산과 같은 유형 담보가 부족하다는 점이 핵심 문제입니다.
또한 일반 은행들은 엄격한 기준으로 대출 적정성을 평가하지만, 사모펀드들은 자기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어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됩니다. 이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터지는 시점은 미국의 10년물 금리가 4.5%를 초과하여 급등하는 상황입니다. 그렇게 되면 사모대출 문제가 시장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이선엽 대표의 진단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리스크가 미국 전체 대출 시장에서 마이너 중의 마이너에 불과하다는 점입니다. 서브프라임 위기 당시에는 대부분의 은행들이 자기 자본의 40~60배에 달하는 레버리지를 일으켰습니다. 하나가 망하면 전체가 연쇄적으로 무너지는 구조였고, 그래서 리만 브라더스가 망하고 AIG 보험사가 위기에 처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사모대출과 관련된 것들은 법적으로 자기 자본의 1.5배에서 최대 2배까지만 레버리지가 허용됩니다. 따라서 유동성 위기나 금융 위기로 발전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선엽 대표는 이번 사모대출 문제가 오히려 JP모건을 비롯한 미국 시중은행들이 이 시장에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기존 규제를 완화하면서 은행 중심의 대출 시장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과도기적 현상으로 보는 것입니다. 사용자 비평처럼, 일반 사람들 귀에 '경기가 좋아지고 있습니다'라는 신호가 들릴 때 오히려 이 사모대출 리스크로 인해 발목이 잡힐 수 있다는 고민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ETF투자와 강세장에서 반드시 피해야 할 실수
ETF투자가 급성장하면서 이제는 투자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았습니다. ETF의 장점은 명확합니다. 언제든지 자유롭게 매수·매도가 가능하고, 일반 펀드에 비해 수수료가 저렴하며, 특정 산업이나 지수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특정 종목 분석이 어려운 초보 투자자들에게 미국 S&P 500이나 코스피 200 같은 지수 ETF는 안정적인 진입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선엽 대표는 ETF투자의 함정도 명확히 지적합니다. ETF가 보편화되면서 운용권이 펀드 매니저에서 개인으로 넘어왔고, 그 결과 시장 변동성이 오히려 더 커졌다는 것입니다. 펀드 매니저는 과열 시 매도를 자제하고 공황 시 섣불리 팔지 않는 냉정함을 유지할 수 있지만, 개인 투자자는 조금만 불안해도 전량 매도하고 과열 시 추격 매수를 반복합니다. 말은 ETF지만 개별 종목 매매와 다를 게 없는 행태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국내 레버리지 ETF에 집중하고 있는 현시점에서도 이 점은 반드시 유의해야 합니다.
강세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첫째, 올라가는 시장의 '주제'를 무시하고 단순히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주도 테마와 무관한 종목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닷컴버블 시기에 조선이 25배, 삼성 엔지니어링이 100배, 포스코가 7~8배 오르는 동안, 많은 투자자들은 '비싸다'는 이유로 이 종목들을 외면하고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처럼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종목들을 매수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지수가 1,000에서 2,000까지 오르는 동안 펀드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둘째, 가격이 싼 것을 밸류에이션이 싼 것으로 착각하는 함정입니다. 절대 가격이 낮더라도 기업 이익이 없다면 오히려 비싼 것입니다. 반대로 주가가 높아 보여도 기업 이익 대비 밸류에이션이 낮다면 그것이 진정한 저평가입니다.
셋째, 강세장에서 위험 관리를 명목으로 고점에서 팔고 저점에서 사겠다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입니다. 이는 신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이선엽 대표는 강조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중간에 잘못 팔았다가 더 높은 가격에 재매수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강세장에는 강세장에 맞는 투자 전략, 즉 매수 후 보유하고 조정 시 추가 매수하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 정석입니다.
이선엽 대표 자신도 닷컴버블 시기에 계좌가 크게 무너진 경험을 했고, 2000년대 초반 중국의 산업화 버블 시기에는 시장 대비 형편없는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고백합니다. 그 실패에서 깨달은 것은 현장을 직접 보고 소비자의 선택을 중시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세상의 큰 변화를 읽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중국을 매월 방문하고 산업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인 것이 오늘의 그를 만든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2026년 강세장은 AI를 중심으로 한 산업 재편, 사모대출이라는 잠재 리스크, 그리고 ETF투자 대중화라는 세 가지 축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AI 성장은 버블이 아닌 실체 있는 혁신이며, 사모대출 리스크는 분명 존재하지만 금융 위기 수준은 아닙니다. 강세장일수록 시장의 주제에 맞는 종목을 선택하고, 원칙에 입각한 투자 전략을 고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출처]
영상 제목: 애널리스트가 닷컴 버블 때 계좌 박살나고 깨달은 '1가지'ㅣ지식인초대석 EP.124 (이선엽 대표 2부)
채널: 지식인초대석
URL: https://www.youtube.com/watch?v=8mXdNR95u9o